광주매일신문에 하지정맥류에 관해 류상우원장님 기사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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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혈액은 심장에서 출발해서 동맥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나간다. 혈액은 온몸을 돌아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리까지 내려온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올라갈 때 힘이 든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리 정맥에는 판막이라는 구조가 있다. 심장 쪽으로 혈액이 이동하면 닫히는 구조로 일방통행처럼 혈액의 순방향 통행을 돕는다. 만약 이 정맥의 판막 기능이 문제가 생기면 혈액은 심장 쪽의 순방향이 아닌 쪽으로 흐르게 된다. 우리가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많이 화가 날 때 ‘피가 거꾸로 솟는다’ 라고 말하는데 실제로 피가 거꾸로 가는 상황이 하지정맥류다.
◇다리 정맥 판막 부전으로 발생
우리 신체 중 다리 정맥계는 표재정맥, 심부정맥 그리고 둘 사이를 연결하는 관통정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확히 표재정맥이나 관통정맥의 판막 부전에 의해 발생한다.
대표적인 표재정맥은 앞쪽 내측에 사타구니부터 발목부위까지 주행하는 대복재정맥과 뒤쪽에 오금부위부터 발목부위까지 주행하는 소복재정맥이 있다. 즉, 하지정맥류는 두 혈관에서 발생하며 이를 일차성 하지정맥류라한다. 이차성 하지정맥류와 선천성 하지정맥류도 있으나 우리가 통상 부르고 있는 하지정맥류는 일차성 하지정맥류이며 여기서 다루고자하는 내용이다. 요약하면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안의 판막 기능에 문제가 생겨 혈액이 심장 쪽으로 흐르지 못하고 역류해 다리의 울혈 상태를 만드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는 장기간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고 아주 심각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오후로 갈 수로 다리가 붓고 피곤하다’, ‘밤에 다리가 저리거나 무겁다’, ‘다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불편감, 하지 가려움증, 열감’, ‘야간에 쥐가 나는 하지 경련’ ‘가끔 혹은 자주 발생해서 잠을 잘 못 이뤄 힘들다’ 등이 있다.
심해지면 피부색의 변화 및 습진, 정맥궤양, 지방진피 궤양증, 혈전정맥염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위험 인자로는 연령, 가족력(유전), 임신, 비만, 오래 서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군, 변비, 외상 등이 있다. 하지정맥류의 종류는 모세혈관 확장증(진피내 1㎜ 이하), 망상정맥류(표피내 1-3㎜), 정맥류(피하층 3㎜ 이상·굴곡진 형태)로 분류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찰과 혈관 초음파로 혈관의 크기 측정을 시행한다. 복합 초음파(Duplex scan) 테크닉을 통해 하지정맥 내 혈액 역류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으며 하지정맥류 진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회복 빠른 ‘최소 침습 혈관내 치료’ 각광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체중 감량 등), 약물요법(정맥순환제)이 있다.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경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하지정맥류의 원인인 대복재 및 소복재정맥 혈관에 대한 수술이라 하겠다. 고식적 수술은 피부절개를 통한 하지정맥 발거술이 있다. 고식적 수술법은 하반신 마취하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일(2-3일)간의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흉터나 통증이 경감되고 치료 시간이 짧은 ‘최소 침습 혈관내 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혈관 내 치료로는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등이 정맥류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혈관 내 레이저 치료는 정맥 혈관 안으로 머리카락 정도 크기의 광섬유를 진입시켜 레이저를 혈관에 조사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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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파 치료도 비슷하게 고주파 발생 프루브를 혈관 내에 진입시켜 치료하는 방법이다. 베나실은 생체 접착제로 정맥류혈관을 붙여 폐쇄하는 방식이며 클라리베인은 정맥 내에 화학적 손상을 줘 정맥 폐쇄를 하는 방법이다.
특히, 최소 침습 혈관내 치료를 통해 수술 후 바로 보행이 가능하며 빠른 일상 생활 복귀 및 수술 후 통증, 합병증 감소 효과가 증명됐다.
수술과 함께 보조 치료 방법으로 초음파 유도하 정맥류에 경화제를 주사하는 혈관 경화 요법이 있고 구불구불 튀어나온 비교적 큰 정맥류를 미세 절개를 통해 절제하는 보행적 정맥절제술이 있다. 보조 치료 후 바로 보행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정맥류는 서서히 진행하는 진행성 병이다. 작은 신호가 왔을 때 미리 체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빠르고 편안한 치료법들이 있으므로 전문병원을 찾아 문의하는 것이 내 몸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출처 - 광주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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